누가 개구리와 함께 한솥밥을 먹었을까? 시인 백석이 쓰고 화가 오치근이 그린 『개구리네 한솥밥』. 민족적이고 토속적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 백석의 동화시 을, 화가 오치근의 채색이 곁들여진 수묵화와 함께 실어냈다. 전반부는 가난하지만 마음만큼은 착한 개구리가 형에게 쌀 한 말을 얻기 위해 가던 중 발을 다친 소시랑게를 만나 고쳐주고, 길을 잃은 방아깨비를 만나 알려주고,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를 만나 끌어내주는 등 해가 저물도록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도와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울러 후반부는 해가 진 후 형에게서 벼 한 말을 얻은 개구리가 자신이 도와준 친구들에게서 도움을 얻으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한솥밥을 나눠먹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