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작품에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그림과 이야기를 담아,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고미 타로. 그는 익히 알고 있는 세계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고, 비틀기도 하며 우리가 고정관념의 단단한 틀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그런 고미 타로가 옛사람들이 만든 속담을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속담 그림책』은 일본에 전해 내려오는 100개의 다양한 속담을 왼쪽 페이지에서 하나씩 보여 주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원래 속담에 대한 재치 있는 자기 생각을 그리고 썼다. ‘앞서 행하면 남을 누른다.’라는 속담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실제로는 일찍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남을 이기기는 힘들다.’고 말하며 ‘너무 앞서면 오래 가지는 않는다.’ 는 자기 의견을 덧붙인다. ‘총 솜씨가 서툴러도 많이 쏘면 맞는다.’는 속담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교실 속 그림을 보여 주며, ‘답을 몰라도 많이 말하면 맞는다.’고 하며 아이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상황과 연결시켜 속담을 더 친근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