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걷고 싶어지는, 특별한 바느질 그림책! 『걸었어』는 한 땀 한 땀 수놓인 바느질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행렬을 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은데요. 걷고 있는 아이들의 발등은 선으로, 발바닥은 스티치로, 저마다 다르게 수놓인 그림을 보고 있으면 가슴은 어느새 따뜻해집니다. 마치 “우리 함께 걸을까요?”하고 묻고 있는 듯, 아이들에게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듯 그렇게 마냥 걷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해를 따라 반짝반짝, 길을 따라 멀리멀리……. 길을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3~6세 아이들이 따라 하기 쉬운 짧은 시어로 묘사되는데, 읽고 나면 마치 정다운 노래처럼 귓가에 맴돕니다. 신나게 걸은 아이들은 좋은 엄마 냄새를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 그 따뜻한 엄마 품으로 돌아와 꿈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 역시 인상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