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끝에 매달린 주앙』은 주앙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상상을 통해 아이들이 모두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안내한 책입니다. 저자는 텍스트와 일러스트 사이에 적절한 여백을 두고, 그 여백을 아이들이 채워가며 각자의 이야기를 완성하도록 안내합니다. 빨간색, 검은색, 흰색만을 사용했다는 점과 주앙의 상상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이불의 모습도 주목해볼만한 부분입니다. 커다란 호수 옆 마을에 주앙이라는 아이가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주앙은 밤에 혼자 남아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주앙의 상상 속에서 이불은 아빠가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호수가 되기도 하고, 산등성이 위의 작은 마을들이 되기도 합니다. 커다란 물고기를 잡는 그물로 변하기도 했던 주앙의 이불은 물고기가 구멍을 내고 가버리기도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