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나는 기이한 세계에 와 있었다.어딘지도 알 수 없는 어두컴컴한 밀실에서 그 시퍼런 안광과 마주쳤을 때 나는 소름이 끼쳤다.산발한 백발에 넝마를 걸친 쭈글쭈글한 노인이었다. “누, 누구세요……. 여, 여긴 어디죠……?”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괴기스럽게 웃기만 했다.그때부터 나는 이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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