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긴 겨울을 보내고 산란을 위해 근해로 모여드는 알배기 봄 꽃게, 오랜 세월 그 꽃게와 함께 삶을 꾸렸던 태안 사람들의 맛깔 나는 밥상을 들여다보고, 음식 속에 담긴 지역민들의 지혜를 배워본다. 태안 꽃게가 특히 맛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니들이 게 맛을 알어?' 태안의 신진도항, 하루 평균 4톤씩 쏟아지는 귀한 손님, 꽃게를 맞이하기 위해 꽃게잡이 배들은 부지런히 바다로 떠난다. 속칭 뺑뺑이 그물이라고 불리는 안강망 꽃게잡이 어선 진성호 선장의 지휘아래 그물을 끌어올리면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알과 장이 꽉 차있는 암 꽃게가 그득하다. "꽃게 자체가 담백해서 어떤 양념 조미료도 필요 없어요!" 어떤 요리를 해도 맛이 난다는 꽃게! 꽃게 찜, 꽃게무침, 꽃게튀김, 꽃게탕 등 하룻밤 고생한 선원들을 위해서 아낙네들이 한가득 차려내는 꽃게 밥상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은 태안 인들의 진수성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