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상세내용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니었던 섬. 사람들은 안면도를 섬으로 만들며 자신 안에도 섬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섬은 가장 아름다운 서해안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고독한 시인이 머물렀고, 아직도 옛날 소금밭을 일구며, 바닷가 절벽의 고립된 사찰에서 불심을 닦아가는 사람들이 사는 곳. 섬 안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안의 섬을 안면도에서 만나본다. 안면도의 태안 해안국립공원에 위치한 이 도로는 방포에서 백사장까지 이어지는 약 9.9km 길이의 해안도로. '안면송'이라고 불리는 곧고 푸른 소나무와 은빛 모래밭을 뭍으로 밀어 올리는 바다 사이에 한줄 금을 그으며 뻗어 있다. 2002년에 개최된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장의 주 진입로로 이용되기도 했던 이 도로는 자연산 대하의 주산지인 백사장 포구부터 곱고 단단한 모래가 사막처럼 광활하게 펼쳐진 삼봉해수욕장을 지나 갯바위와 자갈이 많아 아기자기한 방포해수욕장까지 이어져있다. 이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 서해안에서도 가장 눈부신 해안을 만나는 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