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온 가슴으로 사랑을 노래하다! 김용택 시인의 신작 시집『속눈썹』. 이후 10년 만에 펴낸 저자의 이번 시집은 미발표작 59편을 포함한 총 64편의 연애시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날의 사랑, 그리고 지금의 사랑을 기록한 저자의 시에는 사랑의 대상을 향한 잔잔하고 수더분한 고백의 목소리와 사랑에 빠진 사람이 어쩌지 못하고 터뜨리는 과격하고 무모한 신음소리가 담겨있다. 사랑은 한 땀 한 땀 마음에 수를 놓는 것이라고 말하고, 꽃보다 아내가 천 배 만 배 더 예쁘다고, 당신이 가슴에 한없이 파고들어 몽롱해진다고 이야기하는 등 소박하고 솔직한 언어로 사랑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처음 본 날’, ‘연애’, ‘한낮의 꿈’, ‘바람이 하는 말’ 등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