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하고 그 글을 모아 해마다 문집을 출간해 온 국어교사 구자행이 엮은 시집. 부산 지역 고등학생 81명의 시를 엮었다. 제한적인 학교 제도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 사회의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학교 뿐 아니라 가족과 세상 등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1부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우리 학교 벚꽃
나비 같은 벚꽃
시간이 멈춰 버린 학교
지각
낙서
방송 수업
칠판 모서리
독어 숙제
수학 문제 풀기
채점
공부 못한 죄
잠
쉬는 시간
담배
똥
짜증나는 날
거미
목 없는 아이들
청소 시간
7교시를 째고
노 젓기
'야.자'라는 구속 영장
바닷가
바람에 날려 가지 않는 것
학교
자기 소개서
볼펜 뚜껑
학원 수업 마치고
좌석 버스와 친구
늦은 밤
2부 엄마도 전엔 고왔는데
엄마
울 엄마
엄마 지갑
신발
어머니
밥상
배달
어머니 생각
야쿠르트 아줌마
밥상 앞에서
성적표
아버지
버림받은 성적표
노가다
고3 생활
나는 잘못이 없는데
인사
자유
돈
주인집 개
개 목의 노끈
커져 가는 거짓말
염소를 몰고 온 외할머니
할머니의 허전한 뒷모습
입양
외갓집 감나무
마지막 용돈
3부 할머니 제가 도와 드릴까요?
사는 건
쪽자 할머니
폐품 모으는 할머니
1998년 겨울, 고추 튀김
귤 파는 아저씨
네 개에 천 원
구포 농협 길
담배 물고 있는 할머니
면봉과 이쑤시개
계란 아저씨
봉사 활동
횡단보도에서
할아버지와 강아지
치매 할머니
선입견
옆집 아이
하모니카 부는 할아버지
종국이
남녀 평등
미군 희생자
슬픈 세상
무언
주한 미국에게
마지막 말
미국이 말하는 민주주의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아저씨
노래하는 사람들
노가다 잡부 아저씨들
엮은이의 말 - 고등 학생이 시 쓸 틈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