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암살에 대한 최초의 팩션 소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급박했던 1949년, 백범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많은 이야기들을 한반도를 배경으로 활약한 정보요원들의 모습을 통해서 그려 나간다. 실존했던 인물들이 많이 거론되고 사실을 바탕으로 한 부분들도 많다. 소설 속 주인공 동욱은 아버지처럼 여기던 백범의 암살에 연루된 누명을 쓰고 최고의 첩보원에서 도망자의 신분이 되어 백범 암살이라는 하나의 불완전한 원형을 두고 누명을 벗기 위해 완전한 원을 만들기 위한 곳곳에 비어 있는 고리들을 찾아 외줄을 타듯 아슬아슬하게 생사를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사건을 파헤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