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넌 텔레비전 앞에 있을 땐 정말 멍청해지더구나! 에밀리 스미스 장편동화 『텔레비전이 없어진 날』. 텔레비전을 제일 좋아하는 소년 제프와 그런 제프가 못마땅한 엄마가 벌이는 한 판 승부를 담고 있다.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주지만 오랫동안 보게 되면 중독되는, 두 얼굴의 존재 텔레비전을 둘러싼 엄마와 아들의 신경전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텔레비전 없이 어떻게 지내야할지 막막해하고 짜증만 내던 제프가 차츰 차츰 텔레비전이 아닌 운동, 체스, 책에 관심을 갖고, 주변을 다시 보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 과정에서 텔레비전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