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 두 사람이 쓴 동화책.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어린이나 나이 든 약한 사람들은 더 살기 힘든 사회가 됐다. 이 책은 이런 산업화 사회에서 진정으로 올바른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우고 있다. 어린이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사는 것, 강자가 약자를 보호하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것, 그런 것들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화의 시작은 평화롭고 살기 좋았던 농촌에서 시작한다. 어른들은 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노인들은 존중을 받으며, 아이들은 따뜻한 보호 속에 살아간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꿈이 담긴 아름다운 이름을 받아 그 축복 속에 자라간다. 아이가 아프면 노인들은 약을 찾아 먹이고 따듯하게 감싸준다. 하지만 이 평화로운 농촌에 공장이 들어서고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몸이 약한 노인들, 장애인들, 어린이들은 설 곳이 없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공장에서 일을 하던 한 남자와 여자는 자신들이 꿈을 잊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들은 약한 사람들을 이끌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나선다. 거지들과 병든 사람들이 보호받는 새로운 삶을 꾸려간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지혜를 배우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서로 아끼고 존중하며, 새로운 희망을 갖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