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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가슴이 나오기 시작한 꿈 많은 소녀 마리와 변성기를 맞아 고민에 빠진 엉뚱한 소년 본. 이 두 사람은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이자 오래 전에 사춘기를 보낸 우리 부모님들의 십대 시절이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사춘기가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누군가와 ‘공감’ 할 수 있다면 힘든 사춘기를 조금은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는 사실도 변함이 없다. 문을 잠그는 아이, 말만하면 화부터 내는 아이, 성에 관심이 많아진 아이……. 이 책은 마리와 본을 중심으로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특징을 이야기한다. 만화는 섬세하고 감각적이어서 볼수록 눈길을 끌고, 에피소드들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할 만큼 진지하면서도 상큼한 재미를 준다. 이렇게 에피소드 형식의 만화로 이루어진 본문에서는 누군가 한 번을 겪었거나 겪게 될 사춘기의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전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들은 단순한 경험이 아니라 사춘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서적 공감 의식을 심어주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몸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마음으로 귀결되는 사춘기에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안정감은 엄마 아빠, 선생님, 친구와 같은 주변 사람들의 공감에서부터 온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이러한 공감을 통해 사춘기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짜여졌다. 한편, 부속글과 '두근두근 Q&A'에서는 사춘기 신체 변화를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있다. 사춘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상할 수 있으니 복잡할 것이 없고, 어떻게 하면 주변과 잘 지낼 수 있을지를 알고 있으니 다툴 필요가 없을 것이다.이 책에는 사춘기에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이유와 다양한 대처 방법들이 실려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다잡고 조절할 줄 아는 지혜를 터득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