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선이골 외딴집 한 채. 전깃불도, 우체부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농사짓고, 나물 캐고, 책 읽고, 동식물과 어우러져 살아온 지 7년. 공부하듯이 살아가는 부부와 그들의 다섯 아이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엮어낸 사람내 물씬 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 가족이 자발적 가난을...
책을 내면서
봄
편지를 쓰며
아침맞이 노래
선이골에 온 까닭은
때와 철을 알아가며
선이골의 밤
먹는 것과 사는 것
아버지를 생각함
한 알의 쌀을 만나다
여름
오일장 사람들
까치독사의 가르침
옥수수 두 개면 족하다
손님을 맞으며
나들이의 참맛
가장 아름다운 옷
풀과의 전쟁
가을
소포를 풀며
산짐승들과 화해하다
막내딸 원목이
선이골에서 접한 9·11
남편을 '다시' 만나다
만추의 아침을 줍다
첫 수확, 그 황홀한 경험
겨울
옛 이야기 맛있는 겨울 밤
"어머니! 저 이 뺐어요"
열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외딴 집
땔감을 준비하며
봉순이에게서 배우다
성탄절 선물
콩나물처럼 자라는 아이들
선이골 다섯 아이의 학교